석가모니(Śākyamuni)의 제자 중 말룽카(Mālunkyāputta)는 우주는 무한한가, 유한한가 영혼과 육체는 별개인가, 아닌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석가모니가 이에 대해서 일절 말하지 않았다. 말룽카는 석가모니에게 대답해 주지 않는다면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석가모니는 내 곁을 떠나게 된다면 그 대답을 찾기도 전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어떤 사람이 몸에 독화살을 맞아 매우 괴로워하고 있다고 하자.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친족들이 그 사람의 괴로움을 없애주기 위하여 화살을 뽑을 의사를 구해 의사가 화살을 뽑으려 하는데 이 사람이 "아직은 화살을 뽑을 수 없다. 나는 먼저 화살을 쏜 사람의 성과 이름과 모습을 알고, 나를 쏜 활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알아야겠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