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Śākyamuni)의 제자 중 말룽카(Mālunkyāputta)는 우주는 무한한가, 유한한가 영혼과 육체는 별개인가, 아닌가를 고민하고 있었다. 석가모니가 이에 대해서 일절 말하지 않았다. 말룽카는 석가모니에게 대답해 주지 않는다면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석가모니는 내 곁을 떠나게 된다면 그 대답을 찾기도 전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어떤 사람이 몸에 독화살을 맞아 매우 괴로워하고 있다고 하자.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친족들이 그 사람의 괴로움을 없애주기 위하여 화살을 뽑을 의사를 구해 의사가 화살을 뽑으려 하는데 이 사람이 "아직은 화살을 뽑을 수 없다. 나는 먼저 화살을 쏜 사람의 성과 이름과 모습을 알고, 나를 쏜 활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알아야겠다."라고 하면서 화살 뽑기를 거부한다면, 이 사람은 결국 그것을 알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뉴욕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필 스터츠(Phil Stutz)는 자신을 찾아온 우을증 환자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그런 이야기는 다른 환자들에게 너무 많이들어서 지루하니 재밌는 이야기나 해보라고 한다. 보통 우울증 환자는 자신의 우을증의 원인과 그 해결 방법을 자신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과거에서 찾고자 그 전부를 말하고 싶어 한다. 과거를 말하고 정신분석학자는 그것을 듣고 거기서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찾아주리라 믿는 것이다.
마치 말룽카가 자신의 의문에 대해서 석가모니가 답을 주면 무엇인가 해결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처럼 우울증 환자들은 말룽카처럼 석가모니에게 해답을 기다리듯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필 스터츠는 그런 환자들의 과거를 들어주지 않는다. 그냥 시키는 대로나 하라고 한다. 그러면 해결될 것이라고, 석가모니는 독화살(고통)을 맞았으면 뽑으라고 한다. 필 스터츠도 마찬가지의 답을 준다.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과거를 하루하루 되짚어볼 게 아니라 미래를 바꾸라고 한다. 독화살이 어디서 온 것인지는 지금 당장 최우선적인 문제가 아니다. 살기 위해서는 일단 독화살을 빼내고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 독화살이 꽂힌 채로 화살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면 죽게 된다. 모든 것(고통)이 그대로인데 과거만을 끝없이 생각해 보는 것으로 무엇이 해결되겠는가?
필 스터츠는 우울증 치료에 앞서 현실의 3가지 측면(현상)을 이해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⑴Pain(고통)
⑵Uncertainty(불확실성)
⑶Constant work(지속적인 자기 성찰과 노력, 방향×속도)
※Constant work는 직역하면 끊임없는 일(노력)이지만 이러한 직역이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User
Constant work가 뭐야?
GPT
"Constant work"라는 표현은 직역하면 "지속적인 작업" 또는 "끊임없는 일"을 의미합니다. 이 용어가 특정 문맥이나 분야에서 사용되는 경우, 그 의미는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서 이 용어를 사용할 때는 개인의 정신적 과정이나 무의식의 지속적인 탐구와 작업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꾸준한 대화와 자기 이해를 추구하는 과정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constant work"가 구체적으로 어떤 이론이나 개념을 지칭하는 용어인지, 아니면 일반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었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확한 해석이 어렵습니다. 이 용어가 정신분석학적 개념에 특별히 연관되어 사용되었다면, 그것은 개인의 정신 건강 유지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내면적 노력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Freud, Lacan 등의 정신분석학자들은 개인의 정신적 발전과 치료 과정이 지속적인 자기 성찰과 무의식과의 대화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이 용어가 특정한 정신분석학적 개념이나 이론과 관련이 있다면, 더 구체적인 문맥이나 설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일반적인 삶의 맥락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이나 "끊임없는 작업"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User
권리, 의무, 성장, 시련, 업무, 역할과 관련깊다고 생각 되는데 이와 관련해서 설명해 줘. 현실의 3가지 측면이 있는데 고통과 불확실성 그리고 Constant work이야.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으로 번역해야 할까?
GPT
Psychoanalysis Scholar
"권리, 의무, 성장, 시련, 업무, 역할"과 관련하여 "고통, 불확실성 그리고 Constant work"을 현실의 세 가지 측면으로 지칭하는 맥락에서 본다면, "Constant work"을 "끊임없는 자기 발전" 또는 "지속적인 자기 성찰과 노력"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이 삶을 통해 겪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고, 권리를 주장하며,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볼 때, Freud는 인간의 행동과 정신 생활이 무의식적 동기와 충동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습니다. Lacan은 이를 더 발전시켜 "타자"의 욕망이 우리 자신의 욕망을 형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 하에, "끊임없는 자기 발전"은 자신의 내면세계와 무의식을 탐구하고, 자기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며,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가는 끊임없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통, 불확실성 그리고 Constant work"에서의 "Constant work"은 개인이 자신의 삶 속에서 겪는 시련과 업무, 그리고 역할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내적인 노력과 외적인 행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세상 속에서 확립해 가는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Constant work"을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노동이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서, 개인의 내면적 성찰과 외적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삶의 다양한 단계에서 마주하는 고유한 도전들에 대응하고, 자신의 삶을 의미 있고 충족되는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User
성찰이란 반성을 동반하지?
GPT
성찰(reflection)은 자신의 생각, 감정, 경험, 행동 등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은 종종 자기 자신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자아 인식을 증진시키고, 개인적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성찰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내면세계와 행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평가를 포함합니다. 이 과정에서 반성(reflection)은 자연스럽게 동반됩니다.
반성은 자신의 행동, 결정, 또는 생각이 주변 사람들이나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려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인식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변화를 모색하게 만드는 자극이 됩니다. 따라서, 성찰은 자기 비판적 사고를 포함할 수 있으며, 이는 자신의 가치, 신념, 행동 방식 등을 재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신분석학에서 성찰의 개념은 자기 자신과의 깊은 대화와 내면적 탐구를 강조합니다. Freud, Jung, Lacan 같은 정신분석학자들은 개인의 무의식과 내면세계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이들은 성찰을 통해 무의식적 동기와 갈등을 의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자기 이해를 깊게 하며, 심리적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요약하자면, 성찰은 반성을 필수적으로 포함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행동과 생각, 감정의 근원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신분석학적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개인적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합니다. 』
이러한 현실의 3가지 측면은 사는 동안 삶에서 사라지거나 뗴어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어떠한 목적을 이루고 싶지만(의지, 방향) 그것을 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 이러한 3가지 측면만을 근거로 사용한다면 하지않는다라는 결론만이 나오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어떠한 일을 할지 말지에 대해서 3가지 측면은 고려 대상이 아니며 의지만이 중요하다. 그것을 이루고 싶은지 아닌지 말이다. 무엇을 이루고자 하든 그것에는 고통이 따르며 불확실하고 끝없는 성찰과 노력을 요구한다. 그것이 생존이며 삶이다. 이에 대한 이해 없이는 우울증은 결코 떨쳐낼 수 없다. 고통, 불확실성, 끝없는 성찰과 노력을 피하고자 해서 얻어지는 것은 편안함(고통의 반대)도 안정감(불확실성의 반대)도 아니다. 오히려 얻어지는 것은 끝없는 고통과 끝없는 불안(불확실성)을 얻는다. 고통에 뛰어들어야 고통이 줄어들며 불확실성에 뛰어들어야 불확실성(불안)이 줄어든다. 끝없는 Work는 끝이 없기야 하겠지만 지속적으로 더욱 (어떤 방식으로든) 쉬워진다.
필 스터츠는 우울증 치료의 중요한 3단계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⑴Body(신체관계)
⑵Peopel(인간관계)
⑶YourSelf(자신관계)
신체관계(Body)가 좋으려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충분히 휴식하고 자야한다. 아무거나 처먹고 운동도 안하고 휴식도 취하지 않고 잠도 제대로 안 잔다면, 그런 사람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새 어떻게 느끼고 인식하겠는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가? 신체관계가 좋다는 것은 단순히 건강이 좋다라는 것만의 개념이 아니며 신체적 건강, 기능, 자아를 전부 포함하며 신체관계에 대한 손상은 신체적, 건강, 기능, 자아에 전부 손상을 준다. 정신과 신체는 연결되어 있으며 신체의 손상은 정신에도 손상을 주고 컴플렉스를 만든다. 신체관계가 좋지 않으면 인간관계도 좋을 수 없고 자신관계도 좋을 수 없다.
인간관계(Peopel)가 좋으려면 가족, 친구, 동료 등 다른 사람들과 맺는 사회적 연결과 상호작용이 좋아야 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여야 한다. 질 나쁜 대인관계는 정리하고, 사회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대화하여 의사소통을 더 깊이하고 갈등은 해결해야 한다. 외롭기에 질 나쁜 인간들과 연을 끊지도 못하고 사회적 지지는 얻을 생각도 없으며 대화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갈등은 세월아 네월아 방치하는 인간이 어떻게 인간관계가 좋을 수 있으며 삶의 문제를 해결하겠는가?
자신관계(YourSelf)가 좋으려면 자기 인식, 자기 존중감이 좋아야 하며 당연하게도 신체관계, 인간관계가 나쁘면 자신관계도 좋을 수 없다. 인간관계 또한 신체관계가 나쁘면 좋을 수 없다. 자신에 대한 태도와 감정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가치와 목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자신관계는 달라진다. 좋은 쪽으로 달라지려면 성장하는 태도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정체되어 있거나 퇴보하는 인간은 결코 자신관계가 좋을 수 없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운동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성장하라는 말이다. 그렇게 한다면 삶의 대부분 문제는 해결된다. 우울증도 해결된다. 독화살을 빼내고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두라는 말이다. 그렇게 한다면 대부분의 상처는 치료된다. 어려운 말이 아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하지만 삶의 문제를 가진 인간들은 대부분 화살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알아내느라 치료를 하지 않는다. 고통의 총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일단 고통은 제거한 다음 그 고통의 원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도 순서의 차이일 뿐 손해보는 일은 아닐 것이다. 생각을 먼저 하면 고통은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병행할 수도 있다. 생각만 한다면 시간은 사라지고 고통만이 늘어난다.
필 스터츠는 이러한 과정에서 도움될 방법으로 다음을 나열한다.
⑴Part X(파트 X, 두려움)
끝없이 두려움을 상기하게 하는 자신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무력화 시키기.
⑵The String of Pearls(진주 목걸이, 무결)
어떠한 방법으로도 삶이 완전무결해질 수 없음을 이해하기.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기
⑶Shadow(그림자, 이면)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는 나의 일부분도 포함하여 나 자신을 받아들이기.
⑷The Snapshot(스냅샷, 환상, 신기루, 오아시스)
추구하는 지점에 도달하여도 현실의 3가지 측면(고통, 불확실성, 끝없는 성찰과 노력)은 사라지지 않음을 이해하기.
⑸Maze(미로, 미궁, 개미지옥)
두려움을 무력화하지 못한다면 시간만 허비하게 될 것을 이해하기.
⑹Active Love(능동적 사랑, 행동, 실천)
능동적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방향의 행동을 실천하기.
⑺Radical Acceptance(적극적 수용, 전지적 작가 시점)
자신과 타인, 현재 일어난 일,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모든 생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또한, 수용 후에는 앞으로 무엇을해야 할지 생각하기.
실패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더라도 받아들이고 무엇을 해야할 지 생각해야 한다.
⑻The Grateful Flow(감사의 흐름, 인과)
나의 현재(존재)가 수 많은 감사한 일들과 대상들의 총체인 것을 이해하기.
⑼Loss Processing(상실 대처, 각오)
가장 애착하는 것,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잃는 상상해보기.
또한, 그것을 잃어도 살아갈 것을 각오하기.
넷플릭스에서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2022)를 볼 수 있다.
아무튼, 삶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고통을 줄이는 일이다.
그다음으로 시급한 일은 만족하는 일이다.
제일 시급하지 않은 일, 어찌되든 상관없는 일은 생각하는 일이다.
생각 따위는 고통이 없고 만족할 때, 시간이 남는다면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생각 따위에는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이실직고하자면 사랑이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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