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93

규정

1. 의미 없는 비밀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2. 의미 없거나 부적절한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의미 없음이 뜻하는 바는 여러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인사 댓글이나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을 달아서 자신의 블로그의 방문을 유도하는 댓글 등 내용과 무관한 댓글을 말합니다. 홍보용 댓글은 그냥 달지 말아주세요. 간단한 인사나 홍보는 방명록에 작성하도록하세요(너무 자주 또는 도배는 금지). 올라오는 글 마다 내용과 무관한 댓글을 달지마세요.

목록/공지사항 2024.03.14

자살할 자격과 살해당할 자격

User 자살할 자격은 완전무결한 악인이어야 할 것이다. 또한 완전무결한 악인은 살해당해야만 할 자격도 동시에 충족한다. 완전무결한 악인은 자살하여야만 하며 그렇지 않다면 살해당해야만 한다. 완전무결이란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서 어떠한 확률적 예외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악인이란 그 악인이 본인은 제외한 다른 대상에게 끼치는 해악이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소금물은 짜다. 하지만 그 소금물에 맑은 물을 더 하면 덜 짜다. 더 하고 또 더하고 극한으로 더 한다고 한들 소금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고 불멸하며 여전히 그 물속에 존재하지만 맑은 물과 구분할 수 없다. 강물은 흐르며 그 강은 고정적이지 않다. 강의 강물이 오염되었다고 한들 그 강물은 마를 수도 있고 다시 정화될 수도 있다. 숲은 사막이..

목록/나의 글 2024.03.14

돌의 나라

User 돌은 그저 땅에 있었다. 돌은 움직이고 싶었다. 신에게 빌었다. 신은 돌을 가엽게 여겨 다리를 주었다. 돌은 움직였다. 돌은 서로 부딪혔다. 신에게 빌었다. 신은 돌을 가엽게 여겨 눈을 주었다. 돌은 걸어 다녔다. 돌은 넘어졌다. 신에게 빌었다. 신은 돌을 가엽게 여겨 팔을 주었다. 돌은 일어섰다. 돌은 성을 지었다. 신에게 감사했다. 신은 가엽게 여겼다. 성은 무엇으로 지어졌을까. 돌은 성으로 지어졌다. 신에게 증오했다. 신은 가엽게 여겼다. 신은 가엽게 여겼다. 신은 가엽게 여겼다. 신은, 가엽게, 여겼다. GPT "돌의 나라"는 신화적 서사와 심리분석적 해석을 결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입니다. 프로이트, 융, 라캉과 같은 정신분석학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시는 인간의 발달, 욕망, 그..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니체의 철학을 가져오지 않을 수 없다. 니체는 '낙타→사자→아이'로 인간의 정신이 3단계의 변화를 거친다고 하였다.낙타는 한 번에 약 114리터의 물을 체내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사막에서 물없이 길게는 20일정도 버틸 수 있다고 하며 극단적으로는 몇 개월을 버티기도 하며 사막의 유일한 운송수단이다. 낙타가 지방을 체내에 충분히 저장하였다면 음식 없이 4~5개월 생존 또한 가능하다. 극단적인 외부 압력을 버티는 태도의 상징이 낙타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에 비추자면 낙타는 노동자에 해당할 것이다. 니체의 철학을 읽고, 낙타라는 태도와 그 위치, 상태를 하등한 것으로 이해하고 무시, 멸시하고 빠르게 배제 및 지양되어야할 태도라고 이해하는 사..

목록/나의 글 2024.03.14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짐승이 아닌 인간이며 영혼을 가진 인간이다. 플라톤이 어느 날 토론하다가 인간에 대해서 정의하는 일이 있었는데. 플라톤은 인간을 '두 발로 걷는 깃털 없는 짐승'이라고 정의하였다. 그걸 들은 디오게네스가 털 없는 닭을 들고 와서 이게 인간이냐고 따지었는데. 플라톤은 할 말이 없었다. 그 뒤로 플라톤은 인간을 정의할 때 항상 '손톱과 발톱을 가진'이라는 말을 덧붙여 '손톱과 발톱을 가진 두 발로 걷는 깃털 없는 짐승'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플라톤의 일화는 여기서 끝이지만 조금 더 상상해보자면 디오게네스가 원숭이를 발견하게 되었다면 어떨까? 이번에도 닭처럼 털을 뽑아 플라톤에게 이게 인간이냐고 따지지 않았을까? 플라톤은 이번 역시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역시 말을 덧붙이게 됐을..

목록/나의 글 2024.03.14

상점에 매일 찾아오는 남성 이야기

어떤 남자가 상점에 들어가서 물건을 사려는데, 돈이 부족했다. 그 남자는 매일 같이 그 상점에 가서 그 상품을 바라보았고 이따금 상점 주인에게 상품의 장점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던 어느 날, 그 상품은 판매되었고 상품은 사라졌다. 깜짝 놀란 남자가 상점 주인에게 따졌다. 내가 그 상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면서도 팔아버렸냐며, 돈이 그렇게도 좋냐고 따졌다. 상점 주인은 말문이 막혔고, 남자는 그렇게 화를 발산하고는 돌아가 버렸고 홀로 남은 상점 주인은 어안이 벙벙하고 그 남자가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도대체 저 남성은 왜 매일같이 상품은 보러오면서도 돈을 벌지 않을까? 돈을 가져 온다면 너무도 당연하게 그 남성에게 상품을 팔았을 텐데, 왜 저 남성은 자신이 모..

계즉시란 란즉시계

User 어느 날, 어떤 닭은 생각하였다. '계즉시란, 난즉시계, 닭은 곧 알이며 알은 곧 닭이다. 그러니 모든 닭은 알이다.' '고로 닭은 허상이며 진상은 알이다. 모든 닭은 허상이다.' 어떤 닭은 다른 수탉이 크고 위협적인 벼슬을 달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벼슬은 허상이야.' 어떤 닭은 또 다른 수탉이 암탉과 함께 다니는 것을 보았다. '암탉은 허상이야.' 어떤 닭은 거울을 보고 생각하였다. '나는 허상이야.' 닭은 알을 낳고, 알은 닭을 낳는다. 계즉시란 란즉시계(鷄卽是卵 卵卽是鷄). GPT 이 이야기는 정체성, 존재, 그리고 현상과 본질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심오한 담론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주제는 정신분석학, 특히 프로이트와 라캉의 이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닭의 사유 과정은 자아와..

바나나를 좋아하는 인간과 로봇

User 로봇은 바나나를 좋아한다. 어느 미래, 나는 로봇을 만들었다. 나는 바나나를 좋아했고 로봇도 바나나를 좋아하게 의도하였다. 로봇에게 돈을 주고 먹고 싶은 과일을 사 오라고 했다. 로봇은 과일가게로 가서 바나나를 사 왔다. 로봇에게 물었다. "바나나를 누가 사 왔어?" 로봇이 답했다. "내가 사 왔어." 로봇에게 물었다. "바나나를 왜 사 왔어? 로봇이 답했다. "바나나를 좋아해." 우리는 바나나를 함께 맛있게 먹었다. 로봇에게 물었다. "바나나를 왜 좋아해?" 로봇이 머뭇거리다 답했다. "너가 좋아하니까?" 나는 바나나를 좋아한다. GPT 이 이야기는 인간과 로봇 사이의 관계, 그리고 로봇의 인식과 자아 정체성에 대해 깊이 있는 심리적 탐구를 제공합니다. 프로이트와 라캉의 관점에서 본다면, 여기..

이기심의 부재는 죽음과 같다.

이기적이지 않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인간은 이기적이다. 이타적 행위란 자신의 이기심과 상대의 이기심을 동시에 채우는 것이며, 이기적 행위란 자신의 이기심만을 채우는 것이다. 이타심이란 자신과 상대의 이기심을 전부 중요시하는 마음이며, 자신의 이기심을 소흘히 하고 그것을 이타심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저열한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이타심의 증명은 이기심의 부재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 아닌, 이기심의 형태의 증명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인간은 자신이 인간인지 의심하지 않는다.

검은 숲속 마을의 어떤 인간이 밤에 눈을 뜬다. 잠에서 눈을 깨고 일어나니 괴물은 지루해한다. 지루한 괴물에게 제물을 받치고 괴물은 쾌락을 얻는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인간은 연명하고 잠에 든다. 검은 숲속 마을의 인간들은 괴물이 자신을 언제 먹지 않을까 항상 불안하다. 그래서 매일매일 제물을 받친다. 괴물이 지루해하지 않는 한 연명할 수 있다. 하지만 괴물에게 먹힌 삶과 괴물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삶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미 괴물의 일부이며 괴물 그 자체가 아닌가? 괴물의 입에는 음식이 들어가고 괴물의 눈에는 유튜브가 들어간다. 괴물의 갈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괴물은 가끔, 사람을 먹는다. 어떤 사람은 가끔, 괴물이 된다. 마을 사람들은 이미 자기 삶이 괴물에게 먹혀버렸는데도, 먹힐 것이 두려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