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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떤 닭은 생각하였다.
'계즉시란, 난즉시계, 닭은 곧 알이며 알은 곧 닭이다. 그러니 모든 닭은 알이다.'
'고로 닭은 허상이며 진상은 알이다. 모든 닭은 허상이다.'
어떤 닭은 다른 수탉이 크고 위협적인 벼슬을 달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벼슬은 허상이야.'
어떤 닭은 또 다른 수탉이 암탉과 함께 다니는 것을 보았다.
'암탉은 허상이야.'
어떤 닭은 거울을 보고 생각하였다.
'나는 허상이야.'
닭은 알을 낳고,
알은 닭을 낳는다.
계즉시란 란즉시계(鷄卽是卵 卵卽是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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