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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고의 조건

⑴보편 지식에 대해서 의심하는 것. 아리스토텔레스는 무거운 것이 가벼운 것보다 먼저 떨어진다고 하였고 이것은 그 시대에서 패러다임(사실)이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패러다임(사실)을 의심하고 사고실험을 행한다. ⑵실제로 측정해볼 것. 뭉친 종이는 펴져 있는 종이보다 빨리 떨어진다. 뭉치든, 펼치든 무게는 같은데 떨어지는 속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아리스토텔레스가 틀렸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 떨어지는 속도는 무게와 상관없다. 저항에 의해서 달라진다. ⑶반증 가능성이 있을 것. '해는 동쪽에서 뜬다.'라는 명제는 관찰할 수 있으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이 명제는 거짓이 되어 반증할 수 있다. 하지만, '해는 동쪽 또는 서쪽에서 뜬다.'라는 명제는 반증할 수 없고 이 명제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아무..

목록/부록 2019.10.15

동성애자에 대한 생각

일부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동성애를 정당화하기 위해 자연, 동물에게서도 동성애가 발견된다는 주장을 더러 한다. 이것은 사실이다. 사실이지만 이것을 근거로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것은 자연에서 동성애가 발견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자연에서 발견된다고 해서 인간도 해도 된다는 논리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인간도 해도 된다는 논리로 보이는데 자연에서 또한 강간, 살해 등이 일어난다. 강간범과 살해범이 자연에서도 강간, 살해가 일어난다는 것을 근거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 글에는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동성애가 강간, 살해와 같은 범죄라는 주장이 아니며 동성애를 두둔하기 위해 쓰이는 '자연에서도 존재한다.'라는 주장의 논리에 대해서 말하는 글이..

목록/사회 2019.08.20

세월호 배상에 대한 생각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 버스 사고가 나도 국가에서 배상해줘야 하냐고 교통사고에 빗대어서 설명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세월호는 그와는 다르다. 세월호 배상을 국가에서 해주는 이유는 그 사고에 대한 책임이 국가에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국가에 책임이 있는 이유는 공무원의 책임이 있기 때문인데 세월호 증선에 대한 최종 인가에 대해 부당하게 처리한 것의 책임은 공무원에게 있으며 경사시험, 복원성에 대한 승인 또한 부당처리 되었으며 선령 연장검사, 건조검사 또한 업무 태만하였다. 마지막으로 화물적재 초과 및 고박상태의 점검 또한 업무태만하였다. ※인명구조 또한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세월호라는 사고는 버스 사고와는 다르다. 공무원들의 업무 태만과 부당인가의 책임이 크다. 버스에 대한 관리를 공무원이 하며 공..

목록/사회 2019.08.19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로크루스테스(그리스어: Προκρούστης)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신화에 따르면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아티카의 강도로 아테네 교외의 언덕에 집을 짓고 살면서 강도질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집에는 철로 만든 침대가 있는데 프로크루스테스는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아 자신의 침대에 누이고는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크면 그만큼 잘라내고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억지로 침대 길이에 맞추어 늘여서 죽였다고 전해진다. 그의 침대에는 침대의 길이를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장치가 있어 그 어느누구도 침대에 키가 딱 들어맞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목록/부록 2018.01.12

공유지의 비극

공유지를 사용하는 비용은 없거나, 1/n의 비용이 든다. 유지 및 관리에는 비용이 필요하다. 공유지에 대한 규정이 무분별하다면 내가 관리하여도 이득은 타인이 취하므로 결국, 그 공유지는 황폐화되며 어떠한 이용 가치도 남지 않게 된다. 또한, 내가 공유지가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위해서 이용하지 않으려고하여도 어짜피 다른 사람이 이용할 것이라 예상된다면 그것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잠재적 손해일 뿐이므로 이용하고자하는 욕구는 커진다. 공유지의 모든 이용자들은 최대한 이득을 보려고 타인이 공유지를 관리해주길 기대하고 방치하거나 끝없이 자원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공유지로는 바다가 있다. 어떠한 규정도 없이 또는 규정이 있음에도 무분별하게 물고기를 남획한다면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들거나 멸종하여 어업에 종사하는..

목록/부록 2017.11.28

파스칼의 내기

신을 믿지 않아서 지옥에 간다면 큰 손해이다. 믿어서 천국에 간다면 큰 이득이 된다. 이런 결과가 예상될 때, 믿는 것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신을 믿는 것의 가성비가 믿지 않는 것보다 높다.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비용 대비 효용의 비율). 파스칼의 내기에는 오류가 있다. 신은 단 한 번도 자신을 믿으면 천국에 보내준다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파스칼의 내기는 믿으면 천국에 간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제가 사실이라면 그 전제에 대한 결론도 사실이 되겠지만 전제가 사실인지 증명되지 않았다. 고로, 결론이 사실인지도 증명할 수 없다. 사탄의 내기는 어떤가? 파스칼의 내기와 반대되는 내기이다. 사탄을 믿으면 지옥에 가도 천국과 같은 대접을 해준다. 방법은 사탄을 믿..

목록/부록 2017.11.24

민주주의의 한계

공리주의에서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정의로 본다. 그렇다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해서 소수의 고통이 묵살된다면 그것은 정의로운가? 현대 노조에서는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 치고는 효율이 좋지 않다. 회사는 악화되어간다. 전 세계 자동차회사 어느 곳보다 많은 임금을 받는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GDP에 비해서 임금이 높다. 자신들의 임금 인상을 국회에서 민주주의적인 투표로 정하였다. 1984년 국회규칙을 통해 세비를 조정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하였다. 국회규칙으로 바뀐 이후 10년 동안 약 50% 이상 인상됐고 이는 같은 기간 미국 20%, 영국 27% 인상한 것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높은 비율이다. 정보공개센터는 “특별활동비를 인상분을 제하더라도, 2010년에서 2013년까지 국회의..

목록/부록 2017.09.17

인간의 행동요인

어떤 개체의, 어떤 행동의 빈도(가능성)는 강화인(Reinforcer)에 의해 결정된다. 강화인이란 1차적 강화인과 2차적 강화인으로 나뉘며 1차적 강화인이란 사과와 같이 우리의 식욕(욕망)을 직접적으로 해소해 줄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2차적 강화인의 대표적인 것은 돈이다. 돈은 사과로 교환이 가능하며 어떤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돈(이차적 강화인)을 준다면 그 행동의 빈도(가능성)는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처벌로 벌금을 내야 한다면, 돈(이차적 강화인)을 뺏기게 된다면 그 행동의 빈도(가능성)는 감소할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따위를 부적처럼 적어 놓는다고 하여서 인간이라는 악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다. 악귀의 행동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악을 억..

목록/부록 2017.09.10

통속의 뇌

통속의 뇌 우리가 인지하는 모든 것은 뇌 속의 전기신호로 구성된다. 그렇다면 현실과 다름없는 전기신호를 뇌에 자극한다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내가 실재하는 세계를 아는지에 대한 3단 논법. 1. 내가 실재하는 세계에 대해 알고 있다면, 나는 통 속의 뇌가 아니다. 2. 나는 내가 통 속의 뇌가 아닌지 알지 못한다. 3. 그러므로, 나는 실재하는 세계를 모른다. 이곳은 통 속인가? 현실인가?

목록/부록 201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