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에 대한 생각

모든 질문에 대한 답

데라우스티오 2024. 12. 21. 23:24
반응형

왜 내가 고통을 받아야 하나요?

왜 내가 억울해야 하나요?

왜 저 사람은 행복한가요?

왜 암에 걸려야 하나요?

왜 유산해야 하나요?

왜 쓰나미가 모든 것을 쓸어버려야 했나요?

왜 저는 빚을 지게되었나요?

왜?

 

아마 모든 질문에 대한 신의 답은 그렇게 할 수 있었으니까 일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으리라.

단지 그뿐. 신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할 수 없는 것을 하지 않을 뿐이다.

어떠한 연유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

 

늪에 한 걸음 들어서고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는 인간이 신에게 왜 자신인지 묻는다.

너에게는 너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난다.

늪에 도착한 순간부터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늪에 빠진다 또는 돌아간다 뿐이다.

돌아간다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너에게는 너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난다.

너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란 살아온 과거에 의해 정해진다.

 

망치를 들고 못질도 대충 하는 어떤 멍청한 인간이 자기 손가락을 찍고서 신의 탓을 한다.

일어날 일도 일어나고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도 일어난다.

일어나야만 하는 일도 일어나며 일어날 리 없는 일도 일어난다.

그 이유는 그렇게 할 수 있었으니까이다.

단지,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뿐.

 

신에게 물어볼 질문이 많다는 것은 인생을 대충 살거나 멍청하게 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이 그렇게 할 수 없도록 하였다면 질문은 필요치 않을 것이다.

왜? 라는 질문은 애초에 필요하지 않다.

신으로부터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들고, 그렇게밖에 할 수 없게 만들면 된다.

신은 그렇게밖에 할 수 없으리라. 또한 그것을 그렇게는 할 수 없으리라.

질문만 많다면 그 또한 그렇게는 해줄 수는 없는 일이며 그렇게밖에 해줄 수 없으리라.

 

너가 현재 고통스럽다면 너는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다.

그 고통에 의문이 든다면 아직도 고통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며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 되어서야 행복할 수밖에 없으리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