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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그림 심리

데라우스티오 2024. 7. 24. 21:27

 

사람에게 열려있으나 타인에 대한 의심이 많고 타인이 예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할까봐 너무 두렵다. 타인이 예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황과 장소 자체를 전부 피하고 싶다. 인간에 대해서 예민하고 조심스럽다. 애정결핍이 심하고 관계를 좋게 그리고 길게 유지하는 것이 항상 위태롭다고 느껴지고 힘들다. 자신이 뛰어날 수 있다고 믿는 만큼의 의심을 함께가지고 있다.

 

성장 과정에 상처가 있고 그것에 대해서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현재에 영향을 주고 있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도 현재 힘든 것도 과거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하지만 그 생각자체를 없애기가 어렵다.

 

절차와 상식적인 생각, 행동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사람들이 그것을 벗어나는 행동을 할 까봐 너무 두려워서 아무데도 못간다. 자신이 노력을 해도 상식적인 보상과 고마움이 돌아오기 보다는 비상식적인 착취, 당연시가 돌아올 것이 두렵다. 이 세상은 상식적으로 노력에 대한 보성이 주어져야 하지만 현실은 비상식적으로 꽌시, 인맥, 연고주의로 보상이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이 합당한 노력을 하여도 그러한 티밍(시스템상으로 봤을때 서로 적이거나 공격할 수 있음에도, 특히 팀을 맺는게 허용되지 않는 게임에서도 공격을 하지 않고 임시로 연합하는 행위)에 착취당할 것이라 믿는다.

 

절차(선)을 중요시하는 인간은 고집스러운 면이 있고 항상 불안하다. 그런데 그 불안은 남들이 선하지 않음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나약함에서 기인함을 이해해야 한다. 남들이 선하지 않음을 미워하면 안되고 선하지 않은 남들을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미워해야 할 것이고 남들이 선해지기를 꿈꾸기보다는 남들을 선으로 이끌 수 있는 자신을 꿈꾸어야 할 것이다. 남들을 미워하고 남들이 스스로 선해지길 바란다면 그 바람은 이뤄지기 어렵다. 자신의 나약함을 미워하고 남들을 이끌어서 절차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큰 사람이 된다면 어느정도 가능하다.

 

작은 인간의 작은 미움, 작은 불만, 작은 궁시렁, 작고 이기적인 꿈, 작고 이기적인 바람은 이뤄지기 어렵다. 큰 사람은 인간을 증오하고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타협은 없고 절대로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 절차에서 벗어난 인간을 잘라낼 뿐이다. 어중간한 미움과 어중간한 선에 대한 바람과 어중간한 불만으로 불안과 두려움에 살고 있는 것이 너다. 어중간하다. 인간의 악함에 대한 불만은 어중간하면 안되고 그 증오심은 깊고 깊어야 한다. 너가 선을 바라는 것은 그저 남들이 어떻게든 해주길 바라는 어중간함이다. 삶은 스스로 어떻게든 하지않으면 안된다.

 

남이 선하길 바라지말고 남이 선할 것이 당연할 것을 바라지 말고 자신이 선하길 바라고 자신이 남의 악에 복수할 수 있길 바라고 자신이 남을 선으로 이끌수 있기를 바래라. 그 마저도 남이 알아서 선해야 할 것이 당연하길 생각하고 그 당연한 것을 사회가 어떻게든 해주길 바란다면 특이점이 와서 기본 소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백수와 다를 바 없다. 목마른 십새끼가 우물을 파야하는 법이다. 당연한 것은 없고 목마름이 당연하지도 않다. 집에 정수기가 있는 사람은 목마름에 공감할 줄 모른다. 우물이 있어야 모두에게 이득인데, 누군가 파주겠지 기다리는 건 입벌리고 비올때까지 기다리는 나태함이고 기본 소득 기다리는 백수같은 나태함이다.

 

나의 목마름은 나의 목마름일 뿐이며 누구도 그것을 모르고 공감할 수 없다고 생각해라. 그것이 상식적이라거나 당연한 것이라거나 그따위 생각은 전부 이기적이고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의 역사가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당연한 것들이였음을 증명하고 피로 쓰여진 역사들이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발버둥쳤음을 증명한다. 목마르면 우물을 다 같이 파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목마른 거지들은 전부 뒤지고나서 목마르지 않은 귀족들이 안 뒤진 목마른자들을 쥐어짜는 것이 이 지구에 사는 인간들의 당연함이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한 것으로 만들려면 그 만큼의 힘이 필요함을 깨닫기를 기도한다.

 

당연함은 당연하지 않고 당연스럽게 당연함이 되지도 않는다. 선한 세상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 것이다. 어떠한 서류 파일들이 당연하게도 ㄱ, ㄴ, ㄷ순으로 정리되어야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이고 매너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한 규칙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일은 전부 인간의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언제까지? 그것이 붕괴되기 전까지 영원하고 무한함을 요구한다. 이것은 결코 쉽거나 당연한 일이 아니다. 당연하고도 쉬운 일로 바라보아선 안 된다. 세상이 나아지길 바라는 만큼, 강한 사람이 되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길 기도한다. 다른 사람에게만 바라면서 불만만 갖는 쫌생이 멍청이같이 살아가는게 아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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