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은 완전함에서 나오지 않고 불완전함에서 나온다. 때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영원히 때가 오지 않고 때를 기다리지 않아야 때가 온다. 삶이란 본래 어찌할 수 없는 불완전함이다. 죽음이야 말로 완전함인데. 모든 것이 완전하기만을 기다린다면 죽음이 찾아온다. 삶에 대한 너무 강한 집착은 죽음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삶이란 원래 죽음으로 마무리되고 삶이란 본래 죽어가는 과정이다. 삶이란 본래 불완전하고 더욱더 불완전함을 향해가고 있는 것이다.
롤클라이언트가 누더기처럼 짜여져있데 코딩이... 버그도 많데. 롤이 이렇게 성공할줄몰랐고 그때그때 패치해서 때우고 넘어간 것들이 쌓여서 이제 손 쓸 방도가 없어.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해결되는 수준이다. 그런데 그냥 이렇게가다가 롤이 자연사하면 끝난거지. 시작은 미미했고 버그는 있었지만 심각한건 어떻게든 고쳤고 그럼에도 개판이지만 굴러가다가 인기떨어져서 섭종하는거지. 롤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코딩의 완벽함을 추구했다면 롤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거라는거. 중요한건 완벽함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이다. 존재는 존재함으로서 그냥 완벽한거야. 죽음으로 정리되잖아. 끝이나는거고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났어. 그러면 완벽한거지.
너의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았고 너는 존재하지 않고 너는 그 무엇보다 완벽하지 못하다. 이대로 죽는다면 너는 태양(완전함)에 이르고자 하였던 이카로스처럼 된다.
다이달로스는 미궁에 갇힌 이카로스에게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주고 태양에 다가가면 녹으니 태양에 다가가지말고 날개가 젖으면 안되니 너무 낮게 날아 바다에 가까워 지지 말라하였다. 아래로는 바다 위로는 태양 그 사이에서 유지해서 날아야한다. 너무 낮으면 날개가 젖어서 추락하고 너무 높으면 날개가 녹기에 추락한다. 본디 인간의 삶이란 너무 추우면 추워서 디지고 너무 더우면 더워서 디진다. 아무튼 이카로스는 그런 조언을 무시하고 너무 높이 날아서 추락해서 죽었다. 그걸로 이야기는 끝. 그런데 그런 밀랍날개는 너무 구려서 미궁에서 계속 갇혀 살고있는게 너다.
태양에 다다르고 싶다면 정말로 다다르려고 노력을 해야하는데, 다다르고 싶지만 결코 다다를 수 없다고 결론내고 아무것도 안하는게 너다. 태양에 다다를 수 없음에도 있다고 믿으며 오를 수 있는 만큼 오르는 삶은 그것으로 이미 태양과 같다. 너는 어둠 그 자체다. 누구보다 태양을 바라기 때문에 얻을 수 없다고 결론내고 스스로 큰 타락을 했어. 원래 삶이란게 그렇다. 타락과 불완전함 사이에서 불완전함을 고를 수 있는 용기를 시험하는 것이야. 불완전함을 견디고 불완전함 속에서 불완전함에도 그 불완전함을 이루려는 그 모든 과정이 완벽하다. 그것이 태양에 다다른 자의 모습이야. 태양은 본래 가까이가면 모든 것을 태운다. 너는 태양 그 자체가 되려고하니 타버리는 것이야. 인간은 땅과 태양 그 사이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며 사람 인과 사이 간자를 쓴다. 사람의 삶은 원래 이도저도아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곳에서 균형잡고 사는거야. 그게 견딜수가 없지.
게임을 할 떄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얻어가고 그 불완전함 속에서 재미가 있는거야. 근데, 아 이거 내가 아무리 해도 절대로 풀템 못맞추겠네해서 시작도안하는게 너라는거지. 그런데 그 게임의 랭킹을 보면 그 게임의 1위마저도 불완전하다는거야. 그 누구도 완전해질 수 없고 인간은 불완전함 속에서 해나가는 태도로 그냥 그것으로 완전한 것이다.
완벽함에 대한 집착을 갖다 버리고 그것은 신의 영역이니 인간임을 깨닫고 인간의 분수에맞는 욕망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 인간, 생명이란 존재자체가 이도저도 아니고 살아감 자체가 이도저도 아니고 죽음으로 완전해진다. 그냥 불완전하게 발버둥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추한 것은 삶을 너무 바라기에 죽음을 바라는 마음이고 삶을 바라면서도 삶을 살지 않는 마음이다. 추할 것이라면 자살하고, 살 것이라면 아름다워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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