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기 때문에 죽음을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사실 매일이 죽고 싶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두려움이 크기에 그 죽음을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음의 무거움이 나를 누르고 나는 살아있음에도 죽음과 같기 때문이다. 죽음을 가볍게 만들어야 숨을 쉴 수 있다. 나는 죽어야만 하는 죄책감과 생활 습관, 삶의 태도, 낮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부모가 나를 죽일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린다. 내가 죽임을 당하기전에 부모를 죽이거나 아니면 이런 불안감으로부터 자살로 도망가야한다.
나는 항상 두렵고 불안하고 큰 죄책감에 뒤덮여있고 항상 죽고싶기에 그것과 반대의 반동형성의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반동형성은 무의식에 있는 용납될 수 없는 생각, 소원, 충동, 욕구로부터 벗어나고자 과도하게 억압한 후 그와는 정반대의 감정이나 행동을 겉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반동 형성은 하나의 본능이 그와 대립되는 본능에 의해 가려질 때 발생한다. 나는 내가 가치가 쓰레기같고 그러므로 죄책감을 갖고 또한 그러므로 죽고싶어한다는 사실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그러한 사실은 내가 가치없고 쓸모없고 죽어야하고 살아있으면 안된다라는 걸 증명하기 때문에 내가 기분이 좋지않다라는 것은 내가 죽어야만하는 증거와도 같다. 나는 마치 살인후 증거인멸하는 범인마냥 그러한 기분을 증거인멸한다.
나는 항상 어느정도 신나있고 무엇이든 가볍게 말하고 생각하고 별거 아니라는 거처럼 느끼고 말한다. 만약 이세상에 무엇인가 중요한것이 있다면 그것은 필히 내가 놓치고 있기에 이 세상 모든 것은, 이 우주는 가벼워야만 한다. 가볍게 살아도되는 것이고 즐겁게만 살아도되는것이고 죽음, 자살도 웃기면 웃긴 희화화할 수 있는 가벼운 것이고 이 세상에 무거운 것이 있으면 안된다. 무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필히 나를 무겁게 누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기분이 좋고 자살은 웃긴 일이다. 나는 자살하지 않을 것이고 왜냐하면 이 세상엔 자살을 해야할만큼의 무거운 이유따윈 존재하지않으니까. 그저 모든 것들이 가볍고 별것 아니고 웃기는 소리.
죄책감을 마주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죄의 무거움을 알고 그것을 덜어내며 살기를 기도한다. 세상이 가벼운 것이 아니고 너가 깃털처럼 가벼운 것이다. 그래야만 하니까. 마치 어떤 만화의 주인공이 고지능자라는 연출을 위해서 그 주변인물들을 저능아로 만드는것과 같다. 작가의 지능 수준이 그 만화 세계의 최고 하이레벨의 지능 수준이므로 주인공은 실제 만화 작가의 지능을 넘을 수 없고 주변인물들의 지능 수준이 정신박약아처럼 낮아지는 연출이 나온다.
세상의 무거움은 너 자신의 무거움을 넘어설 수 없고 너는 이 지구의 주인공이기에 주변인물들은 너 보다 가벼워지는 연출을 너는 스스로한다. 그것은 방어기제이며 가벼운만큼 무거운 너의 죄이다. 가볍지만 무겁다. 소리가 없지만 아우성치고 너는 즐겁지만 전혀 즐겁지 않다. 정말로 기분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
'목록 > 그림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봉소봉 그림 심리 (0) | 2024.07.24 |
---|---|
infobox5490 그림 심리 (0) | 2024.07.23 |
diary1493 그림 심리 (3) | 2024.07.23 |
광석 그림 심리 (0) | 2024.07.22 |
단식광대 그림 심리 (0) | 2024.07.22 |
삼각두 그림 심리 (0) | 2024.07.22 |
익명 그림 심리 (0) | 2024.07.21 |
익명 그림 심리 (0) | 2024.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