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다운 칼은 칼이 아까워서 아무것도 베지 못한다. 칼의 본질은 무엇인가 베어야한다. 그 과정에서 칼날은 무뎌지는 것은 피할 길이 없고 어쩌면 칼날이 찌그러지거나 깨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배가 아까워 항구에 정박만 한다면 배는 애초부터 만들지 않았어도 좋고 만들었던 적이 없는 것과도 같다. 사고한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고차원적인 행동이고 어려운 행위이다. 그것으로 어떤 현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감정과 고통에서 어느 정도 분리될 수 있고 이는 방어기제로서 주지화라고 한다. 방어기제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니며 결코 해서는 안될 일도 아니다. 스트레스와 비슷하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절대 하지말아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상황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