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맛있 그림 심리

 

거북이는 달리기 시합을 싫어해 느리니까. 토끼는 달리기 시합을 좋아해 빠르니까. 느리니까 싫어하고 싫어하니까 안 달리고 안달리니까 느리고 느리니까 싫어서 안달리고 안달리니까 싫고 느리고, 토끼는 반대지. 빠르니까 좋아하고 좋아하니까 달리고 달리니까 빨라지고 빨라지니까 좋아지고 좋아하고 인정받고 칭찬받고 사랑받고 거북이는 숨고 싶고 토끼가 밉다. 토끼는 거북이를 보면 쟤두 달리기를 좋아하면 좋을텐데... 같이뛰면 좋겟는데 자긴 몸이 무겁데 달리기가 싫데 너무 힘들데... 근데 거북이는 토끼가 같이 뛰는거 권유하는것도 화가나 놀리는거 같고 부끄럽고 비틱질, 티배깅하는거 같애. 그래서 토끼를 죽여버려. 아주 상놈에 새끼지. 그런데 물론 누군가들은 정말로 나쁜 의도로 거북이 븅신 존나 느리네 살쪘네 멍청하네 막 이래. 근데 거북이들도 다 같은 건 아니야.

 

싫음, 안함, 퇴화는 악순환의 고리인데 계속 나빠지니까 싫어지고 안하고 퇴화되는데 겉잡을 수가 없고 어느 임계점을 넘어가면 해결이 안돼. 살이 너무 찐 사람은 걷기조차도 힘들고 인슐린 체계도 망가져서 식욕도 못참음. 살이 찔수록 살을 뺄 수 잇는 확률이 줄어들고 어느 지점에서는 그 확률이 0%가 되는데, 사실상 사형선고라고 봐. 사형선고가 내려지기전에 치료해야한다. 확률이 1%라도 있을때 그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100%로 만들어야 한다. 너는 내리막길이며 퇴화하고 있다. 싫어서 안한다가 아니라 싫지만 해야한다. 하다보면 성장하고 성장하면 좋아지고 이제는 안 시켜도 한다.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100%까지 오르막이 마치 내리막길에 굴러가는 악순환을 막을 수 없듯이 선순환은 중력이 하늘에 닿는것이고 그것도 막을수가 없다.

 

거북이는 자신의 느림을 보여주고 싶지도않고 그런 자신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고 달리기를 잘하는 토끼가 행복한 모습도 보고 싶지않고 또 자기가 느림에 신경쓴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지않고 사실은 달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것도 보여주고 싶지않아. 그래서 달리는 모습도 달리면서 느린 모습도 보여주기 싫어서 아무것도 안해. 그러면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 달리기 잘하는거 뭐 대수라고 축구? 그거 그냥 공놀이지. 달리기? 자동차 있는데 뭐 대수라고 자꾸 그런말만처해. 그러니까 친구도 없고 외롭지. 아무것도 보기싫고 아무것도 보여주고 싶지않으면 투명인간이야? 사실은 보여주고 싶고 보고 싶잖아. 왜 솔직하지 못해? 부끄러워? 부끄러워서 인생 전체를 인비저블하냐고 부끄러움이 부끄러워서 인생을 삭제하는 것은 정말 멍청한 짓이야. 부끄러움을 이겨낼 의지는 부끄럽지않을 미래에 도달하고 싶다는 자신의 마음을 마주해야 사라져. 그 마음을 왜 자꾸 부정하는거야? 니기미 싀발 븅신같은새끼야. 야이 머저리같은 븅신새끼야. 사실은 뛰고 싶잖아 대화하고 싶잖아 사랑받고싶잖아 행복하고 싶잖아 왜 그걸 자꾸 부정하냐고 니가 자살했는데 왜 자살했어? 신이 물어봤어

너가 부끄러워서요... 이레..

 

게임할때는 1레벨일때부터 신나가지고 오 레벨업하면서 스킬어떻게 찍을까? 고렙되면 장비 파밍어떻게할까 이거하면 더 재밌겠지 뭐 이런 상상하잖아 레벨업하는 과정이 부끄러워서 겜 삭제해? 캐릭터 안 키워? 인생도 게임하고 똑같애. 1레벨 븅신새끼야 너가 레벨업해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걸 상상해봐 너가 더 행복해질 수있는 미래는 상상해봐 너의 선택지가늘고 너의행복이늘고 너가하고싶은일을 할 수 있고 부끄럽지않은 미래를 상상해봐.

 

너는 부끄러운 븅신이에요 다 알아요. 그거 안숨겨도 알고 숨기려고해도 안숨겨지고 세상 사람들 다 아는데 그냥 예절이니까 생각만하는거에요 너가 숨긴다고 숨겨지는것도 아니고 말안한다고 해서 남들이 모르는거도 아니에요 어짜피 너가 부끄러운 인간이라는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다아는건데 그거 남들이 알까봐 숨긴다는건 나 레벨1인데 게임접속안하면 아무도 모르겠지? 이 생각하는건데 그 남들이 랭킹검색해보고 이새끼 1렙이네 븅신이런다고요...

 

부끄러움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사형선고로 아주 느리게 걸어가는 길이다.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임계점을 넘어가기 전에 정말로 살고 싶지만 살수가 없는 상황에 도달하기전에 그냥 자신을 드러내. 근데 더럽고 병신같은 걸 드러내지말고 인간다워진다음에 드러내. 드러내기전에 인간다워지는 것이 먼저야. 배보여주기전에 복근부터 만들어야지. 지방 그득그득한 배보고 싶은 사람 없어요. 지방낀 니 인생, 지방 좀 빼고 복근을 보여줘. 사실 보여주고 싶잖아. 왜 그걸 보여주고싶다는 사실이 복근보여주고싶은데 지방낀 배를 가진 사람이라는 너를 남들에게 들킬까봐 숨기는거야? 나는 지방낀 배가 좋아서 이렇게 사는 게 나의 선택이고 나는 아이돈케어하는 내가 덜 셰임(창피)하니까? 셰임리스 애미리스 븅신새끼야. 너는 셰임리스가 아니라 애미리스 지능리스 인생리스야.. 머저리같은놈아. 창피하지않으려고 캐릭터삭제하는 븅신이 세상에 어딧냐? 그딴거 생각안하고 매일 일퀘한 새끼들 이미 만렙에 풀템에 행복하게 파티에서 오손도손 파티채팅도하고 길드도들어가고 pvp도 하고 겜 컨텐츠 즐기거 다 즐기고사는데 일퀘하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용 어이쿠 접속안해야지. 

 

 

어우 진짜 답답하다. 사형선고 내려지기 전에 어떻게 좀 해봐... 그냥 일퀘만 매일깨라고 원래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사는거라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태어나서부터 근육 빵빵하고 지능 높고 부자고 그런 사람들이 어딧냐고 너 캐릭터만드니까 첨부터 풀템에 만렙에 뭐 컨트롤 실력도 존나 좋았어? 과정이란것은 존재하는게 필연적이라고 그냥 일퀘깨라고 부끄러운일 아니라고... 부끄러움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부끄러움이라고 부끄러움은 자연스러운 거라고... 확률이 남아 있을 때, 삶으로 돌아가길 기도한다. 제발...